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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입국자 격리…'집단감염' 잇따라

내일부터 입국자 격리…'집단감염' 잇따라
입력 2020-03-31 06:15 | 수정 2020-03-3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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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그제 하루 78명 발생했는데 그중 40% 가까이가 해외 유입 사례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내일 0시를 기해 모든 해외 입국자를 2주간 자가격리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내일 0시부터 해외에서 입국하는 모든 사람들은 증상 여부와 상관없이 2주 동안 자가격리를 의무적으로 해야 합니다.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의 37%가 해외 유입으로 확인되는 등 해외 입국자의 확진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데 따른 조치로, 그동안 유럽과 미국발 입국자에게만 시행하던 자가격리 조치를 모든 입국자로 확대한 겁니다.

    지난 28일 3백 명대였던 해외 유입 환자 수는 어제 476명으로 이틀 만에 1백 명 이상 늘었으며, 어제 서울과 인천, 경기 수원 등 수도권 각지에서 최근 해외를 다녀온 사람들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정부는 일정한 주거지가 없어서 격리가 어려운 입국자에게는 지자체의 격리 시설을 제공하되, 1일 10만 원가량의 비용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만약 자가격리 조치를 지키지 않으면 무관용 원칙에 따라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자가격리 위반 시 벌금이 최대 3백만 원이었지만, 관련법 개정으로 앞으론 최대 1천만 원까지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어제 서울 용산구청은 자가격리 조치를 어긴 채 돌아다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폴란드인을 고발조치 했고, 충남도청도 자가격리 중 거주지를 무단으로 이탈한 70대 여성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구 달성군 제2미주병원의 확진자는 어제까지 모두 133명으로 늘어 국내 병원 감염 사례 중 최대 규모가 됐고, 의정부성모병원에서도 결핵 치료를 받던 입원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병동 일부가 폐쇄됐습니다.

    지난 25일 감염이 시작된 서울 구로구 만민중앙교회에서도 추가 환자가 10명 넘게 발생하면서 지금까지 최소 28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됩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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