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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기장 80명 '계약해지'…항공업계 칼바람

부기장 80명 '계약해지'…항공업계 칼바람
입력 2020-04-01 07:33 | 수정 2020-04-01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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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에서 결국 인력감축이 시작됐습니다.

    모든 노선을 중단한 이스타항공이 수습 부기장 80명을 계약 해지했는데, 다른 항공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강연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4일부터 모든 노선 운항이 중단된 데 이어 아예 전체 휴업에 들어가게 된 이스타항공.

    정규직 전환을 앞둔 수습부기장 80명에게 계약을 해지한다고 통보했습니다.

    작년부터 입사한 1~2년차 부기장들 모두 해고된 겁니다.

    이스타항공은 단축근무와 무급휴직 등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했지만 기본 운영자금 확보도 어려워지면서 1600명 전체 직원의 3월 임금을 주지 못했습니다.

    나머지 5개 저비용항공사들도 최소 절반에서 많게는 거의 모든 직원이 휴직에 들어가 대규모 인력 감축을 피하기 위해 시간을 벌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비용항공사 관계자]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건 인건비밖에 없기 때문에 지금은 급한 대로 휴직을 통해 인건비를 줄이는데 이게 장기화되면 결국에는 인력을 줄일 수밖에 없는 수순으로 갈 수밖에…"

    특히 기장과 객실승무원을 수습 기간을 거쳐 뽑는 항공업계 특성상 이들이 먼저 구조조정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대형 항공사도 사정은 비슷해서 대한항공은 5월 정규직 전환을 앞둔 인턴승무원들까지 무급휴직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항공업계가 정부에 조 단위의 대규모 자금 지원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저비용항공사들에게 정부가 지원키로 한 긴급지원금 3천억 원의 일부가 투입되기 시작했습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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