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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쓰고 한 표…재외국민 투표 열기

마스크 쓰고 한 표…재외국민 투표 열기
입력 2020-04-02 06:13 | 수정 2020-04-02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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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부터 전 세계 66개 나라에서 21대 총선 재외국민 투표가 시작됐는데요.

    코로나19로 절반이 넘는 재외국민이 투표에 참여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참여 열기는 식지 않았습니다.

    오현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피지 대사관 재외국민 투표소를 시작으로 21대 총선이 해외에서 먼저 시작됐습니다.

    코로나19로 이동조차 쉽지 않은 중국, 투표장으로 오는 길부터 험난했습니다.

    [박인헌/중국 톈진 교민]
    "톈진에는 공관이 없기 때문에 저희가 별도로 3시간이라는 시간을 이동을 해야 되고요, 또 코로나19로 인해서 이동이 정말 굉장히 만만치 않은 그런 길이었습니다."

    방역은 삼엄했습니다.

    마스크를 쓴 채 발열검사를 통과한 뒤 손 세정제를 바르고 비닐장갑을 끼고 나서야 기표소에 들어설 수 있었습니다.

    그래선지 한 표의 자부심은 여느 때와 달랐습니다.

    [김문정/일본 도쿄 교민]
    "코로나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시고 집에들 계시는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투표를 꼭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좀 비장한 마음으로 왔습니다."

    투표를 마친 교민들은 자부심을 사진에 담았고, 이렇게 시작된 '4·15 총선 인증샷'은 SNS를 타고 퍼져 나갔습니다.

    '비례정당' 난립으로 길어진 투표용지는 해외에서도 화제였습니다.

    [박범옥/일본 도쿄 교민]
    "투표용지가 너무, 비례대표가 너무 길어서, 제가 지지하는 정당을 찾는데 좀 어려웠습니다."

    중앙선관위는 국내에서도 발열 검사와 마스크 착용, 1미터 거리두기를 실시하는 등 방역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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