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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 27% 감소…코로나19 효과?

초미세먼지 27% 감소…코로나19 효과?
입력 2020-04-02 06:21 | 수정 2020-04-02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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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세먼지를 줄이는 규제가 시행된 이후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2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날씨와 코로나19의 영향도 있어서 규제가 얼마나 효과를 봤는지는 더 두고 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가 처음 시행된 지난 넉 달 동안 미세먼지는 얼마나 줄었을까?

    12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전국의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24마이크로그램.

    1년 전보다 9마이크로그램 줄었습니다.

    지난 5년 사이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대기 질이 깨끗한 '좋음' 일수는 2일에서 28일로 껑충 뛰었습니다.

    반면 '나쁨' 일수는 13일이 줄었고, 50마이크로그램이 넘는 고농도 일수는 거의 10분의 1로 줄었습니다.

    우선 60기나 되는 석탄화력발전소 가동 제한으로 배출량을 39% 줄였습니다.

    다른 110여 개 대형 사업장들도 자발적으로 동참해 30%를 줄였습니다.

    날씨와 코로나19의 영향도 있었습니다.

    지난 겨울은 1년 전보다 비는 2배 더 많이 내렸고, 동풍은 3배 더 많이 불어 미세먼지를 씻어냈습니다.

    중국의 미세먼지 농도도 11% 정도 개선됐는데, 중국 정부의 규제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생산활동이 줄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위성사진을 보면, 중국의 질소산화물은 1월에 비해 2월에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조명래/환경부 장관]
    "하지만 중국에서 줄인 미세먼지의 감축량과 우리나라에서 정책을 통해서 줄인 감축량을 비교한다면 우리가 배가 높습니다."

    환경부는 날씨와 코로나19, 국내 규제가 각각 얼마나 미세먼지를 줄였는지 추가로 분석하기로 했습니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지난 3월 뒤늦게 국회에서 법 개정안이 통과돼, 올해 12월부터는 더 강력하게 시행됩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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