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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사투 의료진…"마지막 한 명까지 긴장"

코로나와 사투 의료진…"마지막 한 명까지 긴장"
입력 2020-04-03 06:17 | 수정 2020-04-03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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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로 의료진들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코로나와의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들을 정인곤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울산 북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 의심 환자가 도착했습니다.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검체 채취용 면봉으로 환자의 입과 코에서 검체를 채취합니다.

    검사가 끝난 의료진은 각종 장비를 소독제로 깨끗하게 닦아 냅니다.

    선별진료소 의료진은 방문자가 없더라도 언제 의심환자가 올지 몰라 방호복을 벗고 쉴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방호복을 입은 채 하루 10시간을 근무하면서 생기는 가장 큰 문제는 생리현상.

    한 달 반을 넘게 방호복을 입고 선별진료소 근무를 하고 있는 의료진은 나름의 방법이 생겼다고 합니다.

    [최진아/울산 북구보건소 진료의사]
    "레벨D (방호복) 입고 화장실을 못 가니까 물 같은 거 제한하고 식사시간 때까지는 꼼짝을 못 하기 때문에…"

    확진 환자가 입원해있는 코로나19 지정병원 의료진도 하루하루가 긴장의 연속입니다.

    매일 아침 진행되는 검사 때마다 방호복을 입어야 하는데, 입는데만 10분 이상 걸리고 벗고 폐기하는 과정도 쉽지 않습니다.

    이곳에는 경증환자가 많아 주로 CCTV 모니터를 통해 환자 상태를 살피지만, 반복되는 검사와 검체 채취 업무에도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어 피로감은 배로 쌓여갑니다.

    가족을 만나지 못하는 것이 가장 힘들지만 코로나19 완치자가 하나 둘 늘어가는 것을 보며 위안을 삼습니다.

    [이주연/울산 시립노인병원 간호팀장]
    "저희가 확진자를 보는 입장이기 때문에 긴장감을 놓을 수는 없을 것 같고, 완전히 모두 퇴원한 상태가 돼야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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