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74일 만에 누적 확진 환자가 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의 추가 확진은 줄고 있지만 해외 유입 환자와 병원·교회 등 지역사회에서의 집단감염으로 인해 수도권 환자 발생이 늘고 있습니다.
이덕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제주도에서는 어제 하루에만 해외 입국자와 관련해 세 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남미를 여행한 뒤 감염된 환자의 가족인 3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유럽에서 유학하다 입국한 20대 여성 두 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천에서도 영국 유학생인 2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부천에서는 지난달 해외를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은 부부의 30대 아들이 연달아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인천의료원 재활치료실에서 근무하던 30대 직원이 감염되기도 했습니다.
집단감염이 일어난 경기도 의정부성모병원과 서울 만민중앙교회와 관련된 환자도 늘어나 지금까지 모두 27명과 45명이 확인됐습니다.
어제 오전 0시 기준으로 국내 확진 환자는 모두 1만 62명.
해외 입국자로 인한 확진 환자 유입과 수도권 병원과 교회에서의 집단발생이 이어지면서 첫 환자 발생 이후 74일 만에 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외래 진료를 하다 코로나 19에 감염된 내과 의사가 국내 의료진으로서는 처음으로 사망한 것을 비롯해 사망자도 175명으로 늘었습니다.
정부가 이번 주말까지로 예정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기 쉽지 않은 이유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현 수준이) 여러 가지 경제활동과 일상생활들이 다시 복원되면서 개별 주체들이 수칙을 지키는 정도로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을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인가…여러 가지 지금 우려되는 측면들이 있기 때문에…"
정부는 오늘 국무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고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할지 결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뉴스투데이
이덕영
국내 확진 1만 명 돌파…의료인 첫 사망
국내 확진 1만 명 돌파…의료인 첫 사망
입력
2020-04-04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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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4-04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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