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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워크 스루' 운영…"입국자 감염 차단"

잠실 '워크 스루' 운영…"입국자 감염 차단"
입력 2020-04-04 06:47 | 수정 2020-04-04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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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시만 보면 코로나19 환자 대다수는 해외 입국자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서울시가 모든 입국자에게 진단 검사를 실시하기로 하고, 잠실종합운동장에 대규모 도보이용형 선별진료소를 설치했습니다.

    이문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서울 잠실운동장 주차장에 마련된 '도보이동' 형 선별진료소, 일명 '워크스루'입니다.

    해외에서 돌아온 입국자들이 차량을 타고 주차장에 들어오고, 곧장 '워크스루' 진료소로 이동합니다.

    의료진이 있는 컨테이너에서 간단한 문진을 하고, 걸어서 바로 옆 다른 컨테이너로 이동해 코로나19 검체 채취까지 하는데 걸린 시간은 총 10분.

    입국시점에 공항에서 증상이 없었던 서울시 거주 입국자들이 곧바로 이곳으로 와 검사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미안마 입국자]
    "편안하게 (검사) 받았어요, 너무 사람이 없으니까 전혀 기다리는 것도 없고."

    밀폐된 공간에 의료진과 입국자가 함께 들어가 검사를 하면 30분 정도 걸리는데, 이 시간이 대폭 단축된 겁니다.

    보시는 것처럼 방역당국과 입국자가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완전히 분리돼 있어서 특별한 소독이 필요하지 않고, 그만큼 더 빠르게 검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나타난 입국자는 공항에서 곧바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격리되지만, 증상이 없는 내국인의 경우 집으로 돌아가 14일간 자가격리를 거쳐야 합니다.

    서울시는 입국시점에 증상이 없는 입국자들은 자가 격리 직전에 이곳 워크스루 진료소 나 각 구청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 19 검사를 받도록 강력히 권고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해외 입국자들께서는 진단검사와 2주 자가격리가 지역 감염의 연결고리를 차단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는 것을 인지해주시고…"

    워크스루 진료소는 매일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되며, 서울 거주자는 무료로 검진를 받을 수 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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