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그동안 주로 정부의 정책 실패를 비판해 왔던 미래통합당은 다시금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부각시켰습니다.
조 전 장관에게 비판적이었던 중도층의 표심을 얻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충청권 공략에 함께 나선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경제와 방역 대응을 놓고 정부를 비판하다 갑자기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끄집어냈습니다.
정부 여당이 '조국 살리기'를 위해 윤석열 검찰총장 공격에 나섰다며, 이런 여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겁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조국을 살릴 거냐, 대한민국의 경제를 살릴 거냐…여러분들 보시기에도 무엇이 우선해야 하느냐는 삼척동자도 잘 알 겁니다."
종로 유세에 나선 황교안 대표는 "조국 수호세력이 민주당 비례정당을 만들어 국회 입성을 노리고 있다"며 열린민주당까지 겨냥해 공격에 나섰습니다.
[황교안/미래통합당 대표]
"조국 따라하기, 조국의 종자들 막아내고 총선에 나온 사람들 다 떨어뜨려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세요?"
유승민 의원도 수도권 지원유세에서 "조국 사태를 겪으면서 이 정권의 위선을 똑똑히 봤다"며 공세를 더하는 등 통합당은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조국 공세'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에 묻혀버린 정권심판론의 불씨를 살리면서, 조 전 장관에게 비판적인 중도층의 표심을 얻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닷새째 국토 종주 달리기를 이어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현 정권이 집권 내내 이미지 정치에만 몰두해 '정치 쇼'에 싫증을 느낀 국민들이 많다"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뉴스투데이
신재웅
[선택2020] "조국이냐 경제냐"…조국 불러 정권 때리기
[선택2020] "조국이냐 경제냐"…조국 불러 정권 때리기
입력
2020-04-06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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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4-06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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