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제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47명.
50명 아래로 떨어진 건 46일만입니다.
방역 당국은 지난 2주간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가 있었다면서도 아직 고삐를 늦출 때는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47명입니다.
하루 확진 수가 50명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 2월 20일 이후 처음입니다.
방역당국은 2주간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단감염 사례는 11건에서 4건으로, 감염경로를 모르는 사례도 37건에서 3건으로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낙관적 기대는 경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느슨해진 거리두기가 가장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신천지발 집단감염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2월 마지막 주 토요일, 1,014만 건까지 떨어졌던 인구 이동량이 지난 토요일엔 다시 1,354만 건까지 늘어났습니다.
신규 확진 환자가 하루 평균 50명 미만,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가 일주일 평균 5% 미만으로 유지될 때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는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입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이동량이 증가한 결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결과가 나타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 대목입니다."
여기에 자가격리에서 이탈하는 사람들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는 것도 위협 요소로 지목됩니다.
어제 서울에서는 자가격리 수칙을 어기고 외출한 확진자와 접촉했던 60대 여성이 코로나에 감염된 사례까지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자가격리 이탈자들을 강제 귀가 조치했던 기존 방침을 바꿔 곧바로 고발하고, 무단이탈로 확진자가 나오면 손해배상청구와 과실치상 고발까지 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도 오늘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비공개 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자가격리자의 이탈을 막기 위해 위치 관리를 엄격하게 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뉴스투데이
이준범
서울시, 무단이탈 '즉시 고발…"거리두기 느슨"
서울시, 무단이탈 '즉시 고발…"거리두기 느슨"
입력
2020-04-07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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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4-07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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