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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회원 10여 명 검거…'갓갓' 수사 속도

유료회원 10여 명 검거…'갓갓' 수사 속도
입력 2020-04-07 06:14 | 수정 2020-04-07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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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찰이 조주빈이 운영한 박사방에 돈을 내고 들어갔던 유료회원 10여 명의 신원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가상화폐 업체를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한 상태여서 다른 회원들도 대거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문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이 특정한 텔레그램 '박사방' 유료회원 10여 명은 미성년자 성착취 동영상을 보기 위해 가상화폐로 많게는 150만 원을 조주빈에게 보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 10여 명의 이름과 거주지 등 신분을 확인했고, 대부분 30대로, 미성년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빗썸 등 가상화폐 관련 업체 5곳을 압수수색해 계좌와 송금 내역 등을 확인했는데, 유료회원들의 신원을 더 확인하기 위해 가상화폐 관련 업체 20곳을 추가로 압수수색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압수수색은 조주빈이 범행에 사용한 암호화폐 지갑 주소와 유료회원 등을 더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박사방에 참여한 회원들의 닉네임 1만 5천여 개를 확보한 만큼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다른 회원들의 신원도 대거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주빈과 함께 박사방을 운영한 현역 군인 A 일병도 육군 보통군사법원에서 구속됐습니다.

    A 일병은 박사방에서 '이기야'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운영자로, 성 착취물을 유포하고, 외부에 박사방을 홍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성착취 동영상의 시초격인 'n번방'을 최초로 개설한 일명 '갓갓'에 대한 수사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특별수사팀을 총동원해 갓갓이 남긴 (디지털) 흔적을 쫓고 있다"며 "반드시 갓갓을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상당히 의미 있는 접근이 이뤄졌다고도 설명했습니다.

    n번방과 박사방 등 디지털 성범죄 관련 수사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경찰은 현재까지 관련자 147명을 검거하고, 이중 25명을 구속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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