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4.15 총선을 앞두고 주요 정당들이 긴급재난지원금을 모든 국민에게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앞다투어 내고 있습니다.
그제 통합당에 이어서 어제는 민주당까지 전 국민 지원 방침을 밝혔는데요.
여야 모두 총선 표심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예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은 긴급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방안을 총선이 끝나는 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9일 '소득 하위 70% 가구'에 지급하기로 한 당정청 결정을 8일 만에 바꾼 겁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총선이 끝나는 대로 국민 전원이 국가로부터 보호를 받고 있다는 자기 확신을 가질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도록 약속을 드립니다."
추가로 필요한 금액은 4조 원 정도.
재정에 부담을 주지만, 총선을 앞두고 지급기준을 둘러싼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자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재난지원금을 총선용 현금살포라고 비판해 온 미래통합당의 입장 선회가 결정적 계기가 됐습니다.
통합당은 전 국민에게 1인당 50만 원씩 줘야 한다며, 정부안의 두 배가 넘는 지원금을 제시했습니다.
[황교안/미래통합당 대표(그제)]
"(전 국민에게) 1인당 50만 원을 즉각 지급하라, 위의 제안을 수용하는 경우에 추경 편성 등 협조하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드립니다."
비례대표 후보자 토론회에 참여한 다른 정당들도 앞다퉈 지원 대상과 금액 확대를 주장했습니다.
더불어시민당은 모든 가구에 1백만 원, 민생당과 미래한국당은 전 국민 50만 원, 정의당은 모든 국민 1백만 원, 열린민주당은 18세 이상 성인에게 50만 원씩 줘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소득하위 70% 가구에 지급한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이 기준으로 추경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전예지입니다.
뉴스투데이
전예지
[선택2020] 총선 앞둔 여야 "재난지원금 모든 국민에게"
[선택2020] 총선 앞둔 여야 "재난지원금 모든 국민에게"
입력
2020-04-07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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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4-07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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