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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한 봉쇄 해제…무증상 감염자 우려 여전

中 우한 봉쇄 해제…무증상 감염자 우려 여전
입력 2020-04-08 06:09 | 수정 2020-04-08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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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 우한시가 오늘 0시를 기해 지역 봉쇄를 해제했습니다.

    당장 철도로만 5만 명이 넘는 승객이 우한을 빠져나가는데, 아직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우려는 남아 있습니다.

    베이징 김희웅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자정이 되면서 우한의 고속도로가 뚫렸습니다.

    대기해 기다리던 차들이 마침내 우한 밖으로 빠져나갑니다.

    영시가 지나고 십여 분 뒤에 기차역에서도 탑승이 시작됐습니다.

    지난 1월 23일 긴급 봉쇄조치가 내려진 뒤 76일만입니다.

    도시는 화려한 네온사인을 밝히며 봉쇄 해제를 축하했습니다.

    건물에 비친 조명은 '영웅의 도시 우한'이라는 글씨를 만들어냈습니다.

    이미 몇 차례 집중 소독 작업을 마친 우한 공항도 오늘부터 국내선 운항이 시작됩니다.

    이미 시내버스와 지하철이 운항을 시작했고, 휴대전화 큐알코드를 이용해 건강상태를 증명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2주일 전 후베이 봉쇄 해제에 이어진 오늘 우한 봉쇄 해제를 앞두고, 중국은 어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우한에선 최근 봉쇄 해제를 앞두고 불필요한 일이 아니면 집을 나오지 말라는 지침이 최근 새로 내려졌습니다.

    공식적인 봉쇄는 해제했지만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이동이 완전히 자유로워진 건 아닙니다.

    우한을 떠나서 중국 내 다른 지역으로 가더라도 여전히 집중격리나 자가격리를 요구하는 지역이 많은 것도 역시 무증상 감염자로 인한 코로나 재확산에 대한 우려 때문입니다.

    1천만이 넘는 인구를 꽁꽁 묶어버렸던 파격적 봉쇄 조치 해제와 함께 중국은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마지막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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