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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치 판정 받고도 '사망'…재확진도 잇따라

완치 판정 받고도 '사망'…재확진도 잇따라
입력 2020-04-10 06:43 | 수정 2020-04-10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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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국적으로 코로나19의 재확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북 봉화의 푸른요양원 완치자 36명 가운데 절반이 다시 양성 판정을 받기도 했는데요.

    방역당국은 퇴원 후에도 자가격리를 의무화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68명이 집단 감염된 경북 봉화의 푸른요양원.

    이 중 36명이 완치돼 요양원으로 돌아왔는데 지난 4일 7명이 다시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어제도 11명이 1차 검사에서 다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2차에서도 양성이 나올경우 완치자의 절반이 다시 감염된 셈인데 아직 이유는 알 수 없습니다.

    그제 경북 경산의 요양병원에서 사망한 80대 여성도 지난 30일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한 상태였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음성이 두 번 이상 확인이 돼서 격리가 해제됐고 전염력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요양병원으로 전원돼서 치료를 받다가 사망하신…"

    어제 새벽 0시 기준 재확진 사례는 모두 74건.

    대구시에선 완치자 5,001명 중 316명이 발열이나 기침 등의 증상을 보여 혹시 모를 재확산 방지에 나섰습니다.

    [채홍호/대구시 부시장]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하여, 선제적으로 완치자 중 유증상자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방침을 정하였습니다."

    완치 후 재확진 이유는 아직 모릅니다.

    전문가들은 소량의 바이러스가 다시 증식했을 가능성과 환자마다 다른 면역력, 또 코로나19의 특성 등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바이러스의 재활성화는)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지금 현재 전세계적으로 보고가 되고 있는 현상입니다. 그래서 이 바이러스 자체가 재활성화를 일부 일으키는 그런 특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생각이 되고…"

    무엇보다 재활성화된 바이러스도 감염을 일으키는지 여부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게 문제입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는 완치 후 2주간 자가격리를 의무화하고 격리해제 2주와 4주 뒤 다시 진찰을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완치 후 외출 자제를 권고하고 있는데, 방역당국은 중국처럼 자가격리 의무화를 시행할 지 여부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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