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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 성장도 어렵다"…금리 인하 가능성

"1%대 성장도 어렵다"…금리 인하 가능성
입력 2020-04-10 07:36 | 수정 2020-04-10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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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0%대 경제 성장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현재 연 0.75%로 낮아진 기준금리 역시 추가로 내릴 여력이 있다고 밝혔는데요.

    황의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주열 한은 총재의 기자간담회.

    이 총재는 올해 한국 경제가 '플러스 성장'은 하겠지만, 그 폭이 0%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나마도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2분기 안에 진정돼, 하반기부턴 경제 활동이 점차 개선된다는 전제 하의 전망입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1%대로 가는 것은 쉽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결국 코로나바이러스 진행 양상에 따라 대단히 가변적이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이 총재는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단 점에서, 대외여건에 민감한 우리나라 경제에 미칠 파장 역시 적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전 세계 모든 나라들이 겪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 금융위기보다 충격의 강도가 셀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우리 경제도 어려움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상황이 엄중한 만큼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이번 금융통화위원회에선 기준 금리를 연 0.75%로 동결했지만 다음 회의 때는 인하할 수 있냐는 질문에, 이 총재는 "금리의 정책 여력이 남아있다"며 경제상황에 따라 금리를 내릴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국채매입을 늘리는 등 조만간 추가 유동성 공급 대책도 내놓기로 했습니다.

    또 한국은행이 직접 회사채를 살 수 없는 법적한계와 관련해선 특수목적법인을 세우는 방식으로 회사채와 기업어음을 매입하는 우회로를 검토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황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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