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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방위비 13% 인상 한국 제안 거부"

"트럼프, 방위비 13% 인상 한국 제안 거부"
입력 2020-04-11 06:03 | 수정 2020-04-1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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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미 방위비협상에서 한국이 13%를 더 내는 안을 제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 앵커 ▶

    이 내용이 맞다면, 한국이 기존 입장보다 훨씬 많이 부담하겠다는 것인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꿈쩍도 하지 않은 셈입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한국이 기존 협정보다 13% 인상한 방위비 분담금을 이미 제안했고, 그걸 미국 대통령이 거부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백악관에서 에스퍼 국방,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만나 그렇게 결정했다고 2명의 관리를 인용해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13% 인상안을 제시했다면 미국 측 요구액에 미치지는 못해도 적은 액수가 아니며, 미국이 바라는 500억 달러는 가능성이 없다고 한국 당국자의 말을 인용했습니다.

    전현직 미국 당국자들은 앞으로 몇 달 안에 협상을 매듭지을 희망은 별로 없다는 반응이었다고 이 기사는 전했습니다.

    로이터는 또 지난해 11월 19일 서울에서 열린 방위비협상 때 미국 측이 중간에 박차고 나갔던 것은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을 삭감하겠다는 안을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국 당국자는 삭감 제안을 부인했지만 미국 측이 왜 그랬는지 정확한 이유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로이터에 말했습니다.

    MBC는 방위비 13% 인상과 트럼프의 거부 등 로이터 보도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백악관에 질의를 보냈는데, 백악관은 맞다, 틀리다,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백악관 고위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들이 더 기여할 수 있고, 해야 한다는 기대를 명확히 갖고 있다. 미국은 서로에게 도움되며 동맹과 연합 방위를 강화하는 공평한 합의에 이르도록 한국과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바이러스로 한미 군사대비 태세가 약화될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더욱 일이 꼬였고, 한미 동맹을 해칠 위험도 크다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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