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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방역 비상…"거리두기 방심 안 돼"

부활절 방역 비상…"거리두기 방심 안 돼"
입력 2020-04-11 06:10 | 수정 2020-04-1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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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어제 20명대로 떨어졌습니다.

    부활절 예배가 겹치는 이번 주말이 최대 고비가 될 걸로 보이는데요.

    정부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보도에 김건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0시 기준 공식 집계된 국내 '코로나19' 추가 확진 환자는 27명.

    하루 확진자 수가 20명 대로 내려앉은 건, 지난 2월 19일 이후 처음입니다.

    특히 대규모 지역감염의 진원지였던 대구에서는 신규 확진 환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3주간 이어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큰 불길이 잡힌 셈인데, 다만 해외유입 등으로 인한 확산 우려는 여전합니다.

    실제로 밤사이 서울에선 미국으로부터 입국한 10대 남학생이 20대 여성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서울 강남구에 사는 60살 여성은 확진자인 친언니와 접촉했다가 3차례 검사 끝에 최종 양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여기에 경기와 경남 대구 등지에선 70대와 50대 환자 3명이 숨지는 등, 3천 명이 넘는 확진 환자들의 건강상태도 안심할 순 없는 상탭니다.

    때문에 '하루 확진자 50명 이하', '감염경로 미확인 사례 5% 이하'라는 '생활방역' 전환 조건이 충족됐지만 정부는 태세 전환에 신중한 모습입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방역망 밖에서의 확진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숨어 있는 감염 요인이 어느 순간 결집하면 대규모 집단감염의 불씨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개학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일부 완화한 대만, 싱가포르 등에서는 최근 한 달 새 확진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어제 생활방역 전환을 위한 첫 전문가 회의를 연 데 이어, 2주 뒤 2차 회의를 열고 논의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하지만 생활방역을 적용하긴 아직 시기상조라며 주말 사전투표와 종교행사 등을 앞두고 최근 느슨해지고 있는 거리두기를 다시 지켜 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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