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지금까지 최대 피해국이었던 이탈리아를 앞질렀습니다.
유럽 국가들은 잇따라 국가비상사태를 연장하는 가운데, 스페인은 봉쇄 조치를 일부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이학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2월 29일 워싱턴주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한 지 42일만입니다.
전 세계 코로나19 희생자는 약 11만 명으로 사망자 5명 중 1명은 미국에서 나온 셈입니다.
다만, 미국 내 최대 피해 지역인 뉴욕주에선 중증 환자의 증가 속도가 둔해지는 등 사태가 다소 진정되는 기미도 엿보입니다.
1주일 전만 해도 하루 3백 명씩 늘던 집중 치료 환자는 하루 1백 명이 증가해 5천 명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앤드루 쿠오모/뉴욕 주지사]
"사람들은 여전히 병원에 가지만, 환자 증가율은 줄어들 것입니다. 집중치료 병상에 입원하는 사람도 줄었습니다."
유럽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조심스런 분석도 나오지만, 영국과 프랑스 등 주요 발병국가에선 여전히 하루에 수천 명씩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유럽 내 누적 환자는 85만 명에 이릅니다.
각국이 전염 확산을 막기 위해 부활절 연휴 기간 이동제한을 강화한 가운데, 이탈리아와 포르투갈, 아일랜드는 다음 달 초까지 국가비상사태를 연장했습니다.
다만, 하루 사망자가 5백 명대로 떨어진 스페인은 봉쇄 조치를 일부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그동안 비필수 인력으로 분류됐던 제조업과 건설업 종사자 등의 출퇴근을 현지시간 13일부터 다시 허용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뉴스투데이
이학수
美 사망자 2만 명 넘어…스페인, 봉쇄 완화
美 사망자 2만 명 넘어…스페인, 봉쇄 완화
입력
2020-04-12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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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4-12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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