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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총리 퇴원…사망자 1만 명 넘어

英 총리 퇴원…사망자 1만 명 넘어
입력 2020-04-13 06:07 | 수정 2020-04-13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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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로 입원해 집중 치료까지 받았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퇴원했습니다.

    하지만 영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세계에서 5번째로 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조국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돼 현지시간 5일 런던 세인트토머스 병원에 입원했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퇴원했습니다.

    자신의 트위터에 영상을 올린 존슨 총리는 다소 야위고 창백했지만, 힘있는 목소리로 감사를 전했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일주일 만에 퇴원했습니다. 의심할 여지없이 국민보건서비스가 생명을 구했습니다. 이 마음의 빚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입원 직후 상태가 악화돼 집중치료 병상에서 산소치료까지 받았던 존슨 총리는 일단 집무에 바로 복귀하지 않고 지방관저인 체커스에 머물며 건강을 회복할 계획입니다.

    존슨 총리는 다행히 퇴원했지만, 영국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동안 737명 늘어 1만 명 선을 뛰어넘었습니다.

    [맷 핸콕/영국 보건부 장관]
    "오늘은 다소 우울한 날입니다. 코로나19 사망자가 1만 명을 넘어선 국가에 영국이 합류한 날이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사망자가 1만 명이 넘은 나라는 미국·이탈리아·스페인·프랑스·영국 등 5개국인데, 치명률로만 놓고 보면 12.6%로 영국이 가장 높습니다.

    유럽 다른 나라에서는 코로나19 피해가 일부 감소세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이탈리아의 사망자 수는 하루 전보다 431명 늘었는데, 하루 신규 사망자 수가 400명 대를 기록한 것은 약 3주 만입니다.

    독일 역시 신규 확진자 수는 3,522명을 기록해 3일 연속 감소했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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