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내에서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완치된 뒤 다시 확진 판정을 받는 이른바 '재양성'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서울 성동구에서는 이틀 새 미국에서 들어온 확진자가 6명이나 확인됐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완치된 뒤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는 지금까지 116건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어제 0시 기준 재양성 사례는 116명이며, 지역별로는 대구가 48명, 경북이 35명, 경기가 10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가 신종 바이러스인만큼 재양성 사유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방역당국은 재감염보다는 기존 바이러스의 재활성화가 양성 판정으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또 재양성으로 인한 2차 전파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지만, 재양성이 코로나19 확산에 영향을 주지 않을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그 부분(재양성 원인)에 대해서는 조금 더 바이러스 PCR(유전자 증폭) 검사의 수치라거나 바이러스 배양검사 같은 그런 조사를 통해서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 들어온 유학생이나 가족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서울 성동구에 따르면 지난 11일 뉴욕에서 입국한 유학생 2명이 어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들은 평소 룸메이트 사이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지난 10일 뉴욕에서 입국한 성동구 거주 일가족 4명도 그제 확진판정을 받아 서울보라매병원으로 이송됐고, 동작구 30번 환자와 송파구 38번 환자 역시 미국에서 입국한 뒤 기침과 설사 등 의심 증상을 보이다 결국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로써 서울 확진자수 613명 중 해외 접촉 관련 사례는 전체의 39%인 237명으로 늘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뉴스투데이
이기주
완치 후 재확진 116명…해외 확진도 잇따라
완치 후 재확진 116명…해외 확진도 잇따라
입력
2020-04-14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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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4-14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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