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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일부 '봉쇄완화'…EU "출구전략 조율"

유럽 일부 '봉쇄완화'…EU "출구전략 조율"
입력 2020-04-15 06:19 | 수정 2020-04-15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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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유럽에서는 코로나19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는 일부 국가가 출구 전략에 들어갔는데요.

    한쪽에서 섣부른 제한조치 완화에 제동을 걸면서 엇갈린 대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국경을 맞댄 유럽에서 자칫 코로나19가 다시 급증할 수 있는 만큼 유럽연합 EU는 출구 전략을 서로 조율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 확산을 막겠다며 스페인 정부가 출근 금지 조치를 한 지 2주째.

    시민들은 다시 출근길에 나섰고, 공사장에는 마스크를 쓴 인부들이 일을 시작했습니다.

    하루 사망자가 5백 명대로 떨어져 상황이 나아졌다고 판단한 스페인 정부가 건설업과 일부 제조업의 출근을 허용한 겁니다.

    노르웨이와 체코 등도 이번 주를 전후로 자국 내 봉쇄 조치를 일부 완화하고, 오스트리아는 14일부터 소규모 상점의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볼프강/서점 주인]
    "오늘은 영업이 계속 잘 이뤄질 수 있을지 시험한 날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방역 조치를 지켰고, 문제는 없었습니다."

    반면 프랑스는 여전히 코로나19가 통제되지 않고 있다면서 다음 달 개학은 하더라도 식당과 영화관, 공연장을 계속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이탈리아 역시 하루 확진자가 32일 만에 처음 2천 명대로 줄어들긴 했지만 치사율이 12.97%로 여전히 높은 상태여서 강력한 이동 제한령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영국 역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9만 명과 1만 2천 명 선을 넘어서며 봉쇄조치 연장을 결정했습니다.

    한쪽은 완화하고 다른 쪽은 더욱 고삐를 죄며 엇박자를 내는 출구전략에, 하나의 유럽을 지향하는 유럽연합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부정적 파급 효과를 피하기 위해 출구 전략을 서로 조율할 때"라며 정리에 나섰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몇몇 나라들이 일방적으로 국경 통제에 들어가며 제각각 대응한 것처럼 출구전략을 폈다간 자칫 코로나19가 다시 급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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