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60만명에 육박했고 사망자는 2만5천명을 넘어섰습니다.
미국 내에서 경제 활동 재개 시점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의 핵심 인사인 파우치 박사는 다음달 1일 경제 활동을 재개하는 건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로스엔젤레스 항구에 정박 중인 미 해군 병원선 머시호입니다.
이 병원선에서 승조원 7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뉴욕에 배치된 해군 병원선 컴포트 호의 승조원 1명이 지난주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또 다른 해군 병원선에서 환자가 나온 겁니다.
미 해군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머시 호 승조원 7명과 이들과 접촉한 다른 승조원들을 하선시켜 격리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6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뉴욕주의 사망자 수는 하루새 778명 증가해 1만834명이 됐습니다.
하루 사망자 증가폭이 전날 6백명대로 떨어졌다가 7백명대로 다시 올라갔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각주의 경제활동 재개를 결정하는 권한이 주지사가 아닌 자신에게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뉴욕주지사]
"헌법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의 개념에 위배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왕을 원하는 겁니까, 대통령을 원하는 겁니까. 우리는 대통령을 선택했습니다."
경제 활동 재개 시점을 놓고도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의 파우치 박사는 5월 1일을 경제 정상화 목표로 잡는 것은 미국 내 많은 지역에 "다소 과도하게 낙관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제 활동 재개에 앞서 신규 환자를 격리하고 이 환자가 접촉한 사람들을 추적할 역량을 갖춰야 하는데, 아직 그렇지 못하다는 겁니다.
[앤서니 파우치/美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앞으로 2주 뒤 모든 곡선이 내려간다고 가정한다면 그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봅니다."
뉴욕증시는 상승했습니다.
코로나19가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기업실적도 우려했던 것보다는 나쁘지 않다는 안도감 등으로 다우지수는 2.4%, S&P500지수는 3.1% 올랐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뉴스투데이
여홍규
美 확진 60만 명 육박…병원선 추가 감염
美 확진 60만 명 육박…병원선 추가 감염
입력
2020-04-15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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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4-15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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