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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비대위' 논의…무소속 4인방 복당 요구

통합당 '비대위' 논의…무소속 4인방 복당 요구
입력 2020-04-17 06:06 | 수정 2020-04-17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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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충격적인 참패를 당한 통합당의 김종인 위원장은 "변화가 부족했다"며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통합당은 오늘 최고위를 열고 비대위 구성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와중에 무소속으로 당선된 홍준표 의원은 조속히 당으로 돌아가 혼란을 수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무거운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나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국민의 지지를 얻기엔 통합당의 변화가 부족했다며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김종인/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자세도 갖추지 못한 정당을 지지해달라고 요청한 것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이에 앞서 황교안 전 대표는 통합당의 총선 참패와 서울 종로 낙선 결과의 책임을 모두 자신이 짊어지고 가겠다며 당 대표직을 사퇴했습니다.

    [황교안/미래통합당 전 대표(그제)]
    "저는 이전에 약속한 대로 총선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고 모든 당직을 내려놓겠습니다."

    이에 따라 통합당은 1년 2개월 만에 비상대책위원회로 체제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하지만 당장 당 대표 대행을 맡아야 할 심재철 원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조차도 조경태 의원 1명을 빼고는 모두 낙선해 비대위 구성조차 힘겨운 상황입니다.

    당내에서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비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지만 김 위원장은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김종인/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비대위원장 아직 생각이 없다고 하셨는데?)
    "무슨 여지를 남겨…내가, 본인이 생각을 안 하고 있는데…"

    보수의 변화와 혁신을 주장해 온 유승민 의원이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당내에 거부감도 있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공천 탈락 이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생존한 홍준표, 권성동, 윤상현, 김태호 당선자들의 움직임도 주목됩니다.

    이들은 당장이라도 복당해 당 수습에 나서겠다며 통합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홍준표/무소속 당선인]
    "조속히 당으로 돌아가서 당을 정상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통합당으로서는 총선 참패의 충격을 수습할 새로운 지도부 구성이 시급하지만, 이를 주도할만한 리더십조차 붕괴된 상태여서 당분간 혼란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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