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강훈은 조주빈 일당이 벌어들인 범죄수익금을 관리하고, 미성년 여성들을 협박해 성착취 영상을 받아내는 데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어서 박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강훈은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회원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등 '박사방' 관리와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또, 박사방 입장료인 가상화폐를 현금으로 바꿔 조주빈에게 전달했는데, 경찰 조사결과, 강훈이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현금을 넣어두면 다른 공범이 돈을 가져가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이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호제/조주빈 변호인]
"(조주빈과) 제일 가까웠죠, 사실. 제일 깊숙했죠. 부따(강훈)랑 둘이 오래했죠."
강훈이 조주빈과 함께 벌인 범죄는 30건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강훈이 지난해 8월부터 4개월 동안 미성년자 7명을 협박해 받아낸 사진과 영상을 박사방에 유포했고, 조주빈 일당이 15살 여중생을 성폭행 할 때에도 함께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실상 조주빈과 함께 '박사방'을 공동 관리할 만큼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강훈은 경찰조사에서 성착취 영상 제작과 유포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박사방 공동운영은 조주빈 측의 일방적인 주장이며, 범죄수익금도 나누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경찰의 신상공개 결정이 부당하다며, 변호인을 통해 서울 행정법원에 신상공개 결정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뉴스투데이
박윤수
박윤수
범행 적극 가담 '오른팔'…추악했던 '행각'
범행 적극 가담 '오른팔'…추악했던 '행각'
입력
2020-04-17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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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4-17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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