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프랑스의 항공모함에서 1천 명이 넘는 승조원이 코로나19에 무더기로 감염됐습니다.
◀ 앵커 ▶
전 세계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은 첫 사망자가 생기고 석 달 만에 1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박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프랑스 남동부의 한 해군기지.
방역복을 입은 군 대원들이 소독작업을 벌이고, 해군 장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프랑스 국방부는 핵추진 항공모함 '샤를 드골' 호에서 승조원 절반 이상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플로랑스 파를리/프랑스 국방장관]
"현재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승조원 2,010명 가운데 1,08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북대서양에서 작전을 벌이던 드골호는 지난 12일부터 승조원 수십 명이 기침과 발열 등 의심 증세를 보여, 기지로 복귀한 뒤 승조원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해왔습니다.
589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미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함에 이어 두 번째 항공모함 내 집단감염 사례입니다.
신규 확진자가 4천 명 늘어난 러시아는 누적 확진자가 3만 2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수도 모스크바에서만 1천9백여 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고, 전파 지역도 시베리아 등 러시아의 모든 지역으로 확대됐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대유행과 관련된 코로나19 위험은 여전히 매우 높습니다.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사흘 연속 하루 확진자가 5백 명 넘게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가 1만 명을 넘긴 일본은 오늘 한국의 확진 환자 수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은 어제 기준 코로나19 사망자가 15만 9백여 명이라고 밝혔는데, 사망자가 15만 명을 넘긴 건 중국 우한에서 첫 사망자가 나온 지 99일만입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뉴스투데이
박진주
프랑스 항모 '1천 명 감염'…전 세계 사망 15만 명
프랑스 항모 '1천 명 감염'…전 세계 사망 15만 명
입력
2020-04-18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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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4-1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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