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총선에서 참패한 미래통합당은 앞으로 당을 어떻게 정비할지, 여러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 일단 힘이 실리고 있는데, 반대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참패를 당한 미래통합당은 당의 체질을 완전히 개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심재철/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재창당에 버금가는 당 쇄신 작업에 매진하겠습니다."
관심은 누가 키를 쥐느냐인데, 당장은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황교안 전 대표가 김 전 위원장에게 "당을 추슬러달라"고 말한데 이어, 심재철 원내대표가 김 전 위원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진석/미래통합당 의원 (그제, MBC 라디오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탁월한 지도력을 갖추고 계신 분이거든요.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김종인 대표의 역할은 상당히 기대가 된다…"
무소속으로 당선된 홍준표 전 대표 역시 '김종인 역할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홍준표/전 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그분은 카리스마도 있고 민주당이나 우리 당에서 혼란을 수습해 본 경험도 있고 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MBC와의 통화에서 "일단 쉬고있는 중이라며 어떻든 최종 결심은 내가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최소 6개월 이상의 기간을 보장받아야 혁신이 가능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통합당 내부에선 김종인 비대위에 반대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창당 당시 8월 말까지 전당대회를 치르도록 못을 박은 만큼 비대위는 그때까지만 기능하면 된다는 겁니다.
[조경태/미래통합당 의원]
"당선자 가운데서 신망있는 분으로 해서 수습을 해 나가면서 전당대회를 공정하게 잘 치를 수 있도록…"
아예 "김종인을 뛰어넘어 그동안 생각하지 못한 완전히 혁신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오는 상황.
통합당의 변화를 누가 주도할지를 두고 당분간 논란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뉴스투데이
조국현
[선택2020] '김종인 비대위원장' 추대론…임기 두고 논란
[선택2020] '김종인 비대위원장' 추대론…임기 두고 논란
입력
2020-04-18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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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4-18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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