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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봉쇄해제' 시위 확산…정치권은 갈등

美 '봉쇄해제' 시위 확산…정치권은 갈등
입력 2020-04-21 06:05 | 수정 2020-04-21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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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에서는 생업을 위해 외출금지와 영업제한 같은 각종 조치를 풀어달라는 시위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시위를 두둔하면서도 바이러스 통제 없는 진정한 경제회복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동부 펜실베니아의 주정부 청사로 오늘 시위대 수백 명이 몰려들었습니다.

    이달 말까지 내려진 외출자제 명령을 더 이상 연장하지 말고 생업을 위해 풀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윌리엄 드바인/시위 참가자]
    "정말 (경제를) 다시 열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들이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먹고 살기 어렵거든요."

    중부 콜로라도에서도 외출자제 명령을 해제하라는 차량 시위가 이어졌고, 의료진 복장을 하고 시위에 반대하는 사람들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시위대는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길 바란다면 공산주의 중국으로 가라고 소리질렀습니다.

    [시위 참가자]
    "(미국은) 자유국가다. 자유의 땅이다. 공산주의를 원하면 중국으로 가라."

    주말에 이어 월요일이 돼서도 전국 각지에서 이른바 봉쇄조치를 풀라는 시위가 확산되자, 백악관은 동정심을 표시했습니다.

    [캘리언 콘웨이/백악관 선임고문]
    "개인 파산 같은 경제적 황량함을 살펴보면, 그들은 정말 절박합니다."

    하지만 백악관 코로나대응팀의 파우치 박사는 방송 인터뷰에서 바이러스를 통제하지 못하면 진정한 경제회복은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뉴욕주도 섣부른 제한조치 해제에 선을 그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뉴욕 주지사]
    "일터로 돌아가야 한다, 경제를 재가동하고, 집 밖으로 나와야 한다는 것을 굳이 이 나라에서 시위를 통해 설득할 필요는 없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76만 명, 사망자는 4만 1천 명을 넘겼고 타격이 큰 주들은 진단 검사에 여전히 집중하고 있습니다.

    메릴랜드 주정부는 한국으로부터 진단 키트 5천 개를 구매해 일부가 도착했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 정부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주미 한국대사관은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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