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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철도 재추진…강릉~제진 철길 잇는다

남북철도 재추진…강릉~제진 철길 잇는다
입력 2020-04-21 06:18 | 수정 2020-04-21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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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남북 관계의 경색 국면이 계속되는 가운데, 남북 철도 연결 사업이 다시 추진됩니다.

    일단 우리가 할 수 있는 남측 구간 사업부터 추진하며 북한의 반응을 살피겠다는 건데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철도 연결이 추진되는 구간은 동해선 남측 강릉에서 제진까지, 110.9km 구간입니다.

    정부는 사업에 속도를 더하기 위해 모레(23일)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고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지정되면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돼 착공 시기를 앞당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4.27 판문점 정상회담 2주년을 기념하는 것도 동해북부선 착공 기념식으로 갈음하기로 해, 힘을 실었습니다.

    [여상기/통일부 대변인]
    "판문점 선언 2주년을 맞이하여 남북철도연결 합의 등 남북정상선언 이행 의지를 다지고 이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와 염원을 모을 것입니다."

    정부가 이렇게 착공을 서두르는 이유에는 철도연결 사업을 계기로 경색 국면을 좀 풀어보자는 의도가 깔려있습니다.

    4.27 판문점 회담에서 남북 정상이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 연결에 합의했지만 하노이 북미회담 결렬로 북미간, 남북간 대화가 모두 멈춘 상황.

    일단 우리가 할 수 있는 남측 구간부터 연결해 철도 연결사업에 신경쓰는 북측의 호응을 이끌어내겠다는 겁니다.

    [고유환 교수/동국대 북한학과]
    "장기적으로 남북한 철도·도로 연결의 사전 정지작업으로 봐야 되기 때문에 남측이 의지를 갖고 뭔가 하려고 한다는 그런 상징적인 효과는 있겠죠."

    이와 더불어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북한 개별관광, 코로나19를 계기로 한 보건협력 추진도 가능성이 열려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일정으로 바쁜 반면 한국 정부는 총선 압승으로 지지기반이 탄탄해져, 전반적으로 남북 관계 재설정에 나설 여지가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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