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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크루즈선' 또 확진…"6백여 명 격리"

日 '크루즈선' 또 확진…"6백여 명 격리"
입력 2020-04-22 06:11 | 수정 2020-04-22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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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에 정박 중인 대형 유람선에서 또 확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밀접접촉자 50여 명이 검사를 받고 있고, 승무원 6백여 명은 배 안에 격리된 상태여서 집단 감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도쿄 고현승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이탈리아 선적으로 승객과 승무원 3천5백여 명을 태울 수 있는 대형 유람선 코스타 아틀란티카 호입니다.

    지난 1월 수리를 위해 일본 나가사키에 입항했는데, 승무원 1명이 확진됐습니다.

    [타우에 토미히사/나가시키시장]
    "선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 1명을 확인했습니다."

    나가사키현에 따르면, 승무원 4명이 발열과 기침 등 의심증세를 보여 검사한 결과, 3명은 음성이었고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승무원 623명 전원이 선내에 격리 조치됐습니다.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이 의심되는 57명은 선실에 격리된 상태로 검사가 진행 중이며, 나머지 560여 명은 환기가 잘되는 베란다 측 객실로 옮겨 대기하고 있습니다.

    이 유람선은 수리를 위해 일본에 온 만큼, 승객은 타고 있지 않았습니다.

    또,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면서 지난달 14일 이후에는 승하선한 사람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카무라 호도/나가사키현 지사]
    "3월 14일 이후에는 이 배에서 승하선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지난 2월 요코하마에 정박한 대형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승객과 승무원 3천7백여 명 중 무려 712명이 감염됐습니다.

    당시 일본 정부는 본토 감염을 우려해 2주가 지나도록 하선을 허용하지 않았고, 결국 선내 대규모 집단 감염으로 이어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자칫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악몽이 재현될까 우려하는 모습입니다.

    이번에는 즉각 방역 전문가를 파견해 상황 파악과 함께 감염 경로 등에 대한 정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고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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