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의 '검언유착' 의혹에 대해 검찰이 첫 고발인 조사를 시작으로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기자와 통화를 한 검사장이 누구인지, 또 '협박 취재' 과정에 이 검사장이 공모했는지 등이 드러날지 주목됩니다.
임명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채널A 이 모 기자와 이름을 알 수 없는 현직 고위 검사를 협박죄로 고발한 민주언론시민연합의 김서중 상임대표가 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이 기자가 현직 검사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신라젠 전 대주주 이철 씨 측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제보하라고 협박했다는 고발장을 제출한 지 2주 만입니다.
[김서중/민주언론시민연합 상임대표(고발인 측)]
"채널A 기자가 한 일은 언론으로서는 해서는 안 되는 정말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고 봅니다. 검찰이 명명백백하게 제대로 수사해야 된다는…"
채널A 이 기자는 이철 씨 측에 취재 협조 여부에 따라 검찰 수사의 폭과 깊이가 달라질 거라고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사장의 위세를 빌려 상대방에게 이른바 '해악을 고지'했다면 협박죄가 성립할 수 있다는 게 법조계의 관측입니다.
유착 의혹을 받는 검사장이 누구인지, 나아가 해당 검사장이 '협박 취재' 과정을 사전에 기자와 공모했는지가 핵심 쟁점입니다.
또 채널A 윗선의 개입 여부도 규명돼야 할 부분입니다.
"(채널A) 간부들도 연결돼 있고 심지어는 더 윗선까지 연결돼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고발 대상자인 이 기자뿐 아니라 취재 과정에 관여한 채널A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조사가 폭넓게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임명찬입니다.
뉴스투데이
임명찬
'검·언 유착' 의혹 수사 본격화…'검사장' 드러나나
'검·언 유착' 의혹 수사 본격화…'검사장' 드러나나
입력
2020-04-22 06:17
|
수정 2020-04-22 06:18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