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여전히 북한의 핵과 군대를 완전히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합동참모본부 차장이 밝혔습니다.
어제 트럼프 대통령이 건강 이상설 보도가 맞는지 모르겠다고 한 데 이어 미국은 신중한 입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합참의 2인자는 오늘 국방부 브리핑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의 핵과 군대에 여전히 통제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추정하지 않을 이유도 없다고 했는데,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 보도를 확인하거나 부인할 정보가 없다고 했습니다.
[존 하이튼/미국 합참차장]
"김정은이 여전히 북한의 핵무력과 군사력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추정합니다. 그렇게 추정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군을 통제하고 있다고 믿느냐는 질문에 또다른 군 관계자는 가타부타 말은 없이 대북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원론적으로 대답했습니다.
[테런스 오쇼너시/미국 북부 사령관]
"(김정은 건강 이상설에) 관련된 보도를 봤습니다. 우리 임무의 관점에서는 경계와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기자들의 거듭된 확인 요청에 캘리언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아는 바 없다고 했고,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확인된 바 없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어제 입장을 따랐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북한에 관해 덧붙일 말이 없습니다. 대통령께서 어제저녁 말씀하신 대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면밀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김정은에 대한 트럼프의 구애에도 불구하고 북한 지도자의 건강 상태를 미국이 제대로 파악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북한 지도자의 건강 관련 뉴스에서 오보도 많았지만, 결국에 사실로 확인된 사례도 적지 않았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뉴스투데이
박성호
"김정은 북한군 완전히 통제"…"상태 몰라"
"김정은 북한군 완전히 통제"…"상태 몰라"
입력
2020-04-2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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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4-23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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