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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즉각 제명"…통합 "진상 규명"

민주 "즉각 제명"…통합 "진상 규명"
입력 2020-04-24 06:07 | 수정 2020-04-24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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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더불어민주당은 오거돈 부시장을 즉각 제명하겠다고 밝히며 서둘러 수습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통합당은 총선 이전에 발생한 사건이었다며, 민주당이 미리 알았던 것 아니냐며 공세를 폈습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은 성추행 사실을 인정한 오거돈 시장의 사퇴 발표 이후 3시간 만에 곧바로 공식 사과에 나섰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불미스러운 일로 (오거돈 부산 시장이) 임기 중 사퇴하게 된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

    성비위 사건은 무관용이 원칙이라며, 오늘 당장 징계를 위한 회의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제명이 아닌 다른 조치를 생각하기 어렵다"고 말해 제명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다만, 당에서는 성추행 사건을 사전에 알지 못했고, 사퇴 발표 시점을 총선 이후로 조율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선출직 공직자들의 성인지 감수성이 시대에 뒤떨어지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면서, 당 차원이 아닌 개인 문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미래통합당은 민주당이 선거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오 전 시장의 사퇴 시점을 총선 이후로 조율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성원/미래통합당 대변인]
    "성추행 이후 오 시장의 행보는 파렴치를 넘어 끔찍하기까지 합니다. 피해자의 인권마저 정치적 계산에 이용하고…"

    정의당과 민생당도 "사퇴만으로 책임을 면할 수 없다"며 진상 규명을 요구했습니다.

    2004년 재보궐 선거에 처음 부산시장직에 출마했던 오거돈 전 시장은 4번째 도전 끝에 2018년에야 당선됐습니다.

    보수 텃밭인 부산에서 사상 첫 민주당 출신 시장이란 상징적 존재가 됐지만, 취임 2년도 채 안 돼 불명예 중도 하차하게 됐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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