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여야가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을 놓고 어제도 진전없는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은 "당정 합의안이 마련이 됐으니 야당이 신속하게 추경안 심사에 착수하라"고 재차 촉구했고, 통합당은 "합의한 내용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는다"며 "22가지 항목에 대해서 오늘까지 답을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전 국민 지급, 고소득자 자발적인 기부라는 절충안을 마련한 더불어민주당은 통합당이 예산심사를 거부하는 건 발목 잡기라며 심사 착수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더이상 예산심사를 지연시키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확인합니다. 시간 끌기를 넘어서 지급을 무산시키려는 의도가 절대로 아니길 바랍니다."
그러나 통합당 심재철 당 대표 권한대행은 "정부와 여당이 엇박자를 내는 상황부터 해소돼야 한다"며 "추경수정안부터 가져오라"고 맞섰습니다.
국회 예결위원장인 통합당 김재원 의원도 홍남기 경제부총리에게 공개 질의를 하며 심사 착수를 거부했습니다.
추경안 예산 총액 규모와 재원 조달 방법, 국채 발행 여부와 규모, 지원대상을 100%로 확대한 근거 등 22가지 항목을 오늘 오전 10시까지 직접 보고해 달라는 겁니다.
[김재원/국회 예산결산위원장]
"심사요청을 하는 예산안이 무엇인지 보고하지 않으면 어떻게 예산안 심사가 가능하겠습니까."
이런 상황을 두고 문희상 국회의장은 "한시가 급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하지 않는 건 국민에게 죄를 짓는 일"이라면서, "당장이라도 여야가 만나 결론을 내라"고 촉구했습니다.
지리한 공방 속에 민주당은 오는 29일 본회의를 열어 추경을 처리한다는 목표지만, 통합당에선 5월 8일 본회의도 거론하고 있어, 추경 처리가 5월로 넘어갈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뉴스투데이
이기주
민주 "발목잡기"…통합 "답변부터"
민주 "발목잡기"…통합 "답변부터"
입력
2020-04-24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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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4-24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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