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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영업자들에게 현금 140만 원 지원

서울시, 자영업자들에게 현금 140만 원 지원
입력 2020-04-24 06:49 | 수정 2020-04-24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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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시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에게 140만 원의 현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서울 시내 41만 개 업체에 5천7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장인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25년째 서울 정릉동에서 순대국집을 하고 있는 김주미 할머니.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250만 원 정도였던 한 달 매출이 최근엔 60만 원으로 줄었습니다.

    이 가게의 한 달 월세만 60만 원.

    매달 수십만 원의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김주미/순대국집 운영]
    "지난번에도 원장님한테 가서 '원장님 집세 좀 깎아주면…' (하고 말하려고 했는데) 이만큼 나오더만. 그 말을 못했어."

    이 순대국집 주변엔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지 못하고 문을 닫은 상점들도 적지 않습니다.

    서울시는 골목상권의 붕괴를 막겠다며 자영업자들에게 70만 원씩 두 달간 140만 원의 현금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자영업자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직접적이고 지속적이며 집중적인 지원을 신속하게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본인이 서울에 살지 않더라도 가게가 서울시에 있고 연매출 2억 원 이하면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시내 57만 개 업체 중 72%에 해당하는 41만 개 업체에 모두 5천74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됩니다.

    상인들은 충분치는 않아도 가뭄에 단비 같은 지원이라며 반색하고 있습니다.

    [김주미/순대국집 운영]
    "60만 원, 70만 원 140만 원인데 그것만 해도 얼마나 도움이 돼요. 내가 벌라고 해봐요? (손님들) 오지도 않는데…"

    [이수민/떡집 운영]
    "월세 부담이 큰데 그 정도만 해줘도 숨통이 확 트이는 거죠. 너무 감사하죠."

    서울시는 5월 중순부터 자영업자들의 신청을 받겠다는 계획입니다.

    구체적인 신청 방법과 지원 시기 등은 추후에 다시 안내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장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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