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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균제 주입' 발언 파문…"너무 위험" 반발

'살균제 주입' 발언 파문…"너무 위험" 반발
입력 2020-04-25 06:08 | 수정 2020-04-2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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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살균제가 코로나바이러스를 잘 죽이니 몸에 넣어보라"고 말했다가 의학계가 "큰일 날 일"이라며 반발해 결국 말을 뒤집었습니다.

    반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영업을 재개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말린 조지아주는 아랑곳하지 않고 경제활동 재개를 시작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살균제가 바이러스를 빨리 죽인다는 연구가 있으니, 사람 몸속에 주사해 볼 수 없냐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살균제가) 1분 만에 바이러스를 잡습니다. 사람 몸속에 주사하는 식으로 뭔가 할 방법이 없습니까?"

    그러자 미국은 발칵 뒤집혔습니다.

    살균제 라이솔의 제조사는 성명을 내고, 어떤 경우라도 살균제가 사람 몸 속에 들어가선 안 된다고 경고했고, 자칫하면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위험한 발언이라는 의사들의 우려도 이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한발 뺐습니다.

    기자들이 어떻게 나오는지 보려고 비꼬는 식으로 물어본 것뿐이었다며 해명 또한 황당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신같은 기자들이 어떻게 나오는지 보려고 비꼬는 식으로 물어본 것입니다. 기자들에게 비꼬는 형식으로 던진 질문입니다."

    트럼프가 코로나19 치료제로 선전했던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최근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는데, 뉴욕시에서도 환자 6백 명에게 투약했더니 효능이 없었다고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CNN에 전했습니다.

    한편, 트럼프의 만류에도 조지아주는 오늘 영업재개를 강행했습니다.

    이발소와 볼링장 등이 문을 열었습니다.

    [토미 토마스/이발사(조지아주 애틀랜타)]
    "월세도 내야 하고, 직원들에게 급여도 줘야 합니다. 집에 가만있어서 일을 잃는 것보다 좋네요."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88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태평양에서 마약퇴치 임무 중이던 구축함 키드에서 승조원 18명이 양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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