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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산불 16시간째…주민 3백 명 대피

안동 산불 16시간째…주민 3백 명 대피
입력 2020-04-25 06:13 | 수정 2020-04-25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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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오후 안동 하회마을 근처 야간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번지면서 16시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민 3백 명이 대피했는데, 산림당국은 조금 전 헬기 20여 대를 다시 투입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산 능선을 따라 불길이 끝없이 이어져 있습니다.

    불길이 민가로 내려오는 걸 감시하기 위해 소방차가 마을마다 배치됐습니다.

    어제 오후 경북 안동시 풍천면에서 시작된 산불이 16시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불길은 초속 7~8미터의 강한 서풍으로 타고 안동 시내 방향으로 맹렬히 번졌고 순식간에 1백 헥타르의 산림을 집어삼켰습니다.

    한때 중앙고속도로까지 위협했지만 자정쯤 바람 방향이 정반대로 바뀌면서 고비를 넘겼습니다.

    밤사이 기압이 크게 내려가면서 다행히 바람은 잦아들었고 산불 확산도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피령이 내려진 불길 주변 4개 마을 3백 명의 주민들은 친인척 집과 청소년 수련시설 등으로 몸을 피했습니다.

    코로나 방역 지침에 따라 기존의 마을회관 공동 수용은 최소화됐습니다.

    [조흥래/안동시청 사회복지과]
    코로나 확산 막기 위해서 가족은 같은 방을 쓰고, 나머지 분들은 1인 1실로 지금 대피를 시킨 그런 상황입니다.

    날이 밝자 산림당국은 밤사이 철수했던 헬기 20여 대를 다시 투입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인 안동은 어제보다 오늘 바람이 더 강할 것으로 예보돼, 산불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석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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