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심각한 저출산 추세가 계속되면서 40년 뒤엔 청소년 인구가 지금의 절반 수준인 445만 명으로 뚝 떨어질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또 청소년 10명 중 3명은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과의존 위험군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학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학교와 교실이 아이들로 가득찼던 1980년대.
우리나라의 청소년 인구는 1982년 1420만 명까지 늘며 정점을 찍었습니다.
초만원 교실에선 2부제 수업도 흔했습니다.
"12시에 수업이 끝나는 오전반과 1시 20분에 수업이 시작되는 오후반 어린이 4천여 명이 이 교문을 통해 교대를 하고 있습니다. 1개 사단 규모에 가까운 숫자입니다."
하지만 산아제한 정책이 80년대 내내 이어지며 청소년 인구는 갈수록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올해는 854만 명까지 감소했습니다.
통계청은 이런 감소세가 지속되면 40년 뒤인 2060년엔 청소년 인구가 445만명으로 거의 반토막 날 것이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전체 인구에서 청소년의 비율도 올해 16.5%에서 40년 뒤엔 10.4%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학생수가 감소하는 추세 속에서도 다문화 학생수는 계속 늘어, 지난해 초·중·고 다문화 학생은 13만7천 명으로 2012년의 3배로 증가했습니다.
한편 10대 청소년 10명 중 3명은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과의존 위험군으로 조사됐고, 특히 중학생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고생 음주율은 1년 전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100명 가운데 15명 수준으로 나타났고, 담배를 피우는 학생도 100명 중 7명 꼴이었습니다.
범죄를 저지른 14세에서 18세까지 소년범은 6만 6천여 명으로 전체 범죄자의 3.8%에 달했는데, 이 가운데 절도와 사기 등 재산범죄가 40%로 가장 많았습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뉴스투데이
이학수
청소년 인구 40년 후엔…"절반으로 줄어든다"
청소년 인구 40년 후엔…"절반으로 줄어든다"
입력
2020-04-28 07:38
|
수정 2020-04-28 07:39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