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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김종인 비대위' 가결…김종인은 '묵묵부답'

통합 '김종인 비대위' 가결…김종인은 '묵묵부답'
입력 2020-04-29 06:09 | 수정 2020-04-29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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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래통합당이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당초 구상보다 임기가 줄어 정작 김종인 전 선대위원장이 이를 수락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젯밤 김종인 전 선대위원장의 집을 나서는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와 김재원 정책위의장의 표정은 어두웠습니다.

    김종인 전 위원장에게 전국위원회 결과를 설명하고 비대위원장 수락을 설득하기 위해 방문했는데 원하는 답을 듣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김재원 의원은 '김종인 전 위원장이 수락이나 거절에 대해 명확한 답을 하지 않았다'고 면담 내용을 전했습니다.

    [김재원/미래통합당 정책위의장]
    "(비대위원장) 수락한다는 의사 표시도 전혀 없었고, 거절하시는 의사 표시도 없었고. 현 상황에 대해 좀 걱정스러운 이야기 많이 했고…"

    이에 앞서 미래통합당은 어제 전국위원회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임명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그러나 김종인 전 위원장은 가결 소식이 전해진 뒤 '수락' 여부를 묻는 기자들에게도 명확한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전 총괄선대위원장]
    (가결이 되긴 했습니다.)
    "지금까지 아무 얘기 들어본 적이 없어요."

    다만 김 전 위원장의 측근 최명길 전 의원은 어젯밤 MBC와의 통화에서 "4개월짜리 비대위는 받을 수 없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이 명확한 답을 내놓고 있지 않은 가운데, 통합당 지도부는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만약 김 전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을 수락한다면 임기 보장을 위해 현 지도부가 상임전국위를 다시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반면 김 전 위원장이 거부할 경우에는 통합당 내 지도부 공백 상태는 한동안 지속되면서 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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