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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기 벗어난 극장가…신작 줄줄이 개봉

침체기 벗어난 극장가…신작 줄줄이 개봉
입력 2020-04-30 06:48 | 수정 2020-04-3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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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 사태 이후 침체됐던 극장가에 오랜만에 '매진' 기록이 나왔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탓에 상영관 좌석 수가 절반이었던 것도 요인이됐지만 극장가도 조금씩 기지개를 켜는 분위기입니다.

    전동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목동의 한 극장가.

    정오가 지나 문을 열자 예매 티켓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조금씩 몰려듭니다.

    [이준희/중학교 1학년]
    "지금 2~3주 만에 나온 것 같아요. 집에서 그냥 애들이랑 카톡하고 그런 것 밖에 없었어요."

    개봉된 뮤지컬 애니메이션 '트롤'은 일부 상영관에서 매진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상영관 좌석을 한줄씩 띄어 앉아 좌석 수는 기존의 절반이었고, 첫 회 관객에게는 기념품을 주는 등 외적인 요인도 작용했지만 사람들은 오랜만의 극장 나들이에 답답함을 덜었습니다.

    [안희원]
    "(집에서는) 화면도 좀 작고 사운드 적으로 만족이 안 돼서. 또 뮤지컬 영화이다 보니까 음악이 듣고 싶어서."

    코로나19로 그동안 영업이 중단됐던 지역 극장 36곳도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빈부격차를 흑백으로 극명히 대비시킨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흑백판'을 비롯해 호텔 레이크 등이 개봉했고, 고 김수환 추기경의 어린 시절을 다룬 영화 '저 산 너머' 등이 줄지어 개봉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더딘 관객의 발걸음에 독립 영화나 일부 상업 영화 등 소규모 제작사의 어려움은 더욱 커지는 실정입니다.

    개봉조차 못해 수입이 없고 투자자들 지갑이 닫힐 우려도 높아 차기작 제작이 가능할지 불투명하기 때문입니다.

    [정상진/엣나인필름 대표]
    "투자자들의 입장에서 영화 산업이 안전한가 안전하지 못하냐, 3~4개월이 문제가 아니라 제가 생각하기에 1년 정도는 조금 영화 산업이 위축되지 않을까."

    영화진흥위원회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영화 산업을 위해 170억 규모의 기금을 마련했지만, 아직 지원 기준도 마련되지 않아 실제 지원은 6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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