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경제 전시상황'을 선언한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호텔업계를 찾아 "하나의 일자리라도 지키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노사정 경제주체 모두의 연대가 절실하다며, 노사 대타협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20년을 맞아 '2천만 관광객'을 기대했던 호텔업계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오히려 생존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3월을 기준으로 작년보다 62.6% 생산이 감소해 서비스업 가운데 가장 감소 폭이 컸고, 업계 자체 추산 피해액이 6천억원에 가깝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한 이 호텔도 1분기에만 142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최근 한 달은 아예 객실과 업장 일부를 폐쇄했습니다.
[황일문/SK네트웍스 워커힐 호텔 대표]
"창업 이래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경영난을 겪었습니다. 구성원의 숫자가 많고 또 현실적으로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이런 상황에서…"
그러나 이 호텔은 전 구성원이 6개월간 한 차례씩 돌아가며 유급휴가를 쓰기로 노사가 합의해 해고대란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가장 어려운 시기에, 가장 모범적으로 마음을 모았다"고 평가하며 이같은 사업장을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정부는 하나의 일자리도 반드시 지키겠다는 그런 각오로 여러분과 함께할 것입니다."
노사가 고용유지를 합의한 사업장에 임금 감소분 일부를 지급하고, 고용 유지자금 융자와 무급휴직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며 비정규직도 혜택을 받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금융시장은 안정된 상황이고 긴급재난지원금과 소비쿠폰 등으로 민생경제 안정책도 처방했다며, 이제 실물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3차 추경과 노사 대타협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뉴스투데이
손병산
文 "일자리 지킬 것"…노사 대타협 강조
文 "일자리 지킬 것"…노사 대타협 강조
입력
2020-04-30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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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4-3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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