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38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천 물류창고 화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 앵커 ▶
경찰은 공사 관계자 15명을 출국 금지시키고, 건축주와 시공사 등 업체 4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화재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봅니다.
이지수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밤 사이 물류창고 건물에 대한 추가 조사가 진행되진 않았습니다.
1차 합동감식은 어제 오후 마무리됐고 현재는 최소한의 관리 인원만 남긴 채 대부분 철수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이번 화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어제 오후 시공사와 건축주, 감리와 설계 업체 등 4곳에 대한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에 나섰는데요.
경찰은 확보한 설계 도면과 자료를 바탕으로 공사 절차에 문제는 없었는지, 안전 수칙은 제대로 지켜졌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공사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총 28명의 관계자들이 조사를 받았고, 이 가운데 핵심관계자 15명은 긴급 출국 금지 조치됐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화재 당시 건물 각 층에서 어떤 작업이 이뤄졌는지도 파악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오늘 오전에 2차 감식이 진행될 예정이라고요?
◀ 기자 ▶
네,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늘 오전 10시 반 소방당국과 경찰 그리고 국과수 등 7개 기관 40여 명이 2차 정밀 감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어제 6시간 가량 진행된 합동 감식은 지하 1, 2층에서만 이뤄졌습니다.
특히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 2층에서 주로 감식이 진행됐는데, 불이 시작된 정확한 발화 지점을 찾아내지는 못했습니다.
오늘 합동 감식에서도 지하 2층을 중심으로 화재가 어디서 어떻게 시작됐는지 또 폭발은 어떻게 일어난 것인지 집중 조사할 계획인데요.
화재 당시 지하 2층에서는 우레탄을 희석해 벽에 바르는 작업과 엘리베이터 설치 작업이 동시에 이뤄졌다는 관계자들의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이같은 동시 작업이 화재의 직접적 원인인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화재현장에서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뉴스투데이
이지수M
오늘 2차 합동 감식…이 시각 화재 현장
오늘 2차 합동 감식…이 시각 화재 현장
입력
2020-05-01 06:29
|
수정 2020-05-01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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