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산불 현장에서는 불길 확산을 막기 위한 사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 앵커 ▶
소방당국은 방어선을 구축하고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현장에 박은지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박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 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방어선이 구축된 도학초등학교에 나와있습니다.
최초 발화지점에서 학야리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중간 지점인데요.
현재는 불꽃이 거의 보이지 않는 상태지만 연기가 계속 피어오르고 현장에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12m를 넘는 강풍이 계속 불고 있어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어젯밤 8시 4분쯤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 주택에서 불이나 산불로 번지고 1시간 30분 만인 9시 35분쯤 전국 소방동원령이 발령됐습니다.
도학초등학교 뒤편 야산 근처까지 도달한 밤 10시 20분에는 산불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0시 17분에는 소방 대응 3단계가 발령됐습니다.
밤새 인력 1,340여 명과 장비 630대가 동원돼 3곳에 방어선을 구축하고 인근 마을과 민가에 불이 번지지 않도록 밤샘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지만 고성 주민 279명과 군인 1,762명 등 2천 41명이 초등학교 체육관 등으로 대피했고 산림 85ha 정도가 소실됐습니다.
당국은 잠시 뒤 오전 5시 30분을 기해 헬기를 투입해 대대적인 진화작업을 벌입니다.
산림청과 군부대, 소방청, 임차헬기 등 37대를 5개조로 편성해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해 헬기가 분산됐던 지난해 산불과 달리 올해는 헬기가 집중되기 때문에 오전 8시쯤에는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산림당국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1곳에 많은 헬기가 집중돼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중지휘기를 지정해 운영할 방침입니다.
또 산불특수진화대 등 인력 3천 명과 장비 3천 350대를 투입해 지상에서도 본격적인 진화작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고성군 토성면 도학초등학교에서 MBC뉴스 박은지입니다.
뉴스투데이
박은지
불길 저지선 구축에 총력…"이른 아침에 승부수"
불길 저지선 구축에 총력…"이른 아침에 승부수"
입력
2020-05-02 06:33
|
수정 2020-05-02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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