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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 저지선 구축에 총력…"이른 아침에 승부수"

불길 저지선 구축에 총력…"이른 아침에 승부수"
입력 2020-05-02 06:57 | 수정 2020-05-0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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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현장에서는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한 사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 앵커 ▶

    소방 당국은 방어선을 구축하고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장에 박은지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박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이곳에도 5시 30분부터 헬기가 도착해 피해 지역을 근접해 날면서 연신 물을 뿌리고 있습니다.

    덕분인지 검게 탄 부분 사이로 올라오던 흰 연기는 지금은 눈에 띄게 줄어 있는 모습입니다.

    새벽 3시쯤 불씨가 거의 보이지 않으면서 90% 정도로 알려졌던 주불 진화율은 오전 6시 현장을 확인한 뒤 70%로 정정 발표된 상황입니다.

    하지만 해가 완전히 떠오르고 날씨도 맑아지면서 밤새 위력을 잃지 않던 바람이 다소 누그러진 것이 다행입니다.

    6시 10분쯤부터는 도학초등학교 운동장으로 산불 진화 인력들이 집결해 속속들이 맡은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젯밤은 말 그대로 사투였습니다.

    어젯밤 8시 4분쯤 불이 나고 1시간 30분 만인 9시 35분쯤 전국 소방동원령이 내렸고 도학초까지 불이 근접한 10시 20분에 산불 국가위기 경보 심각 단계가, 0시 17분에는 소방 대응 3단계가 발령됐습니다.

    밤새 인력 4,700여 명과 장비 938대가 동원돼 3곳에 방어선을 구축했고 인근 마을과 민가에 불이 번지지 않도록 밤샘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지만 고성 주민 329명과 군인 1,876명 등이 대피했습니다.

    산림 당국은 오전 5시 30분을 기해 헬기 38대를 5개 조로 편성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해 헬기가 분산됐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헬기가 집중돼 오전 중에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산림 당국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한 곳에 많은 헬기가 집중돼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중 지휘 헬기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산불 특수진화대 등 인력 5,000여 명과 장비 5,100여 대를 투입해 지상에서도 본격적인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고성군 토성면 도학초등학교에서 MBC뉴스 박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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