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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화재' 사망자 전원 신원 확인…정밀수색 계속

'이천화재' 사망자 전원 신원 확인…정밀수색 계속
입력 2020-05-03 07:06 | 수정 2020-05-03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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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화재의 사망자 38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화재 현장에서 희생자 유해와 유류품 등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진행합니다.

    조희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화재의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합동분향소.

    사고 직후 사망자 9명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아 곳곳 빈자리가 있었던 곳에는, 희생자 38명 모두의 영정과 위패가 놓였습니다.

    경찰은 어제 DNA 분석을 통해 마지막까지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던 희생자의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어제 7시간 반가량의 수색을 통해 희생자 유해 두 점과 휴대폰 1대를 찾아낸 데 이어, 오늘도 혹시 남아있을지 모를 유해와 유류품을 찾기 위한 정밀 수색을 이어갑니다.

    [정요섭/경기남부청 과학수사대장]
    "(현장 수색은) 지하부에서 희생자 발견된 곳 주변을 넓게 설정하여 정밀 수색을 실시하였습니다. 국과수 감정 결과를 받아봐야 정확한 신체 일부인지 아닌지 이런 부분이 확인되기 때문에…"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하 2층에서 발견된 산소용접기와 산소절단기를 국과수로 보내 발화 가능성 확인을 위한 정밀 감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이천시와 업체에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화재가 날 수 있는 위험한 작업이 동시에 이뤄졌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장관계자와 유족 조사에서는 지하 1층뿐만 아니라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상 2층에서도 유증기가 발생하는 우레탄폼 작업이 있었다는 진술도 이미 확보했습니다.

    또 이번 화재사건의 핵심 인물인 시공사 건우의 대표 이모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했는데, 경찰은 휴대전화 분석을 통해 현장에 안전관리자가 있었는지, 화재가 난 이후 이 대표의 증거인멸 시도가 있었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희생자 전원의 신원이 확인되면서 일반인 조문도 앞당겨질 전망입니다.

    앞서 유족들은 38명의 사상자 신원이 모두 확인될 때까지 가족과 가까운 지인 등을 제외하고 일반인 조문은 받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는데, 사망자 신원이 모두 확인되면서 일반인 조문의 시기와 방법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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