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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속속 봉쇄 완화…영국 사망자 유럽 최대

유럽 속속 봉쇄 완화…영국 사망자 유럽 최대
입력 2020-05-06 06:06 | 수정 2020-05-06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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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지면서 유럽 각국은 봉쇄 조치를 조심스럽게 완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국의 누적 사망자수가 3만 명에 육박하며 이탈리아를 넘어서는 등 긴장을 풀기에는 아직 일러 보입니다.

    구경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포장 주문을 위해 문을 연 식당들이 모처럼 분주합니다.

    한산했던 도로는 교통량이 늘어났고, 로마의 지하철에는 통근하는 근로자들이 생겼습니다.

    8주 만에 봉쇄령을 해제한 이탈리아는 450만 명이 일터로 복귀했습니다.

    [파비오/이탈리아 시민]
    "매우 행복합니다. 일을 마치기 전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자전거를 꺼내서 옷을 갈아입고 잠시 타는 겁니다."

    시민들의 야외 활동을 허용한 스페인도 거리에 활기를 일부 되찾았습니다.

    [수잔나 퓨블라/스페인 시민]
    "우리는 예전과 같은 방식은 아니지만 규칙을 갖고 일하고 있습니다. 훨씬 많은 것을 소독해야 해서 복잡하지만 돌아와서 기쁩니다."

    지난 월요일을 기점으로 빗장을 풀기 시작한 유럽 국가가 늘고 있습니다.

    독일은 지방정부별로 외출 제한을 해제하고 있고, 포르투갈과 벨기에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 속에 중소 상점의 영업을 허용하는 등 단계적으로 봉쇄 완화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긴장의 끈은 놓기 쉽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어제 집계된 영국의 누적 사망자 수는 이탈리아를 넘어 3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유럽에서 최대, 세계에서는 미국 다음으로 많은 규모입니다.

    영국 정부는 각국 집계 방식이 달라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도미닉 라브/영국 외무장관]
    "모든 국가가 같은 방식으로 측정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지 못한다면 국제적 비교가 효과가 있는지 확신할 수 없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긴장을 풀 단계가 아니라며 6월 초까지 지켜보고 여름휴가 때 해외여행을 제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가 뒤늦게 강타한 러시아에선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매년 세계 각국 정상을 초청해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벌였던 2차 대전 전승 기념일 행사를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MBC뉴스 구경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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