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검찰이 조주빈을 등 '박사방' 일당 36명에 대해 처벌 수위를 높일 '범죄단체 조직죄' 적용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손석희 JTBC 사장 등 유명인들에게 사기행각 등을 벌인 공범 강훈도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조명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박사방' 조주빈의 오른팔이자 미성년자로서는 처음 신상이 공개된 '부따' 강훈에게 검찰이 적용한 혐의는 모두 11개입니다.
검찰은 강 군이 박사방 유료회원들에게 거둬들인 암호화폐를 현금화해 조 씨에게 전달하는 등 일종의 자금책 핵심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손석희 JTBC 사장과 윤장현 전 시장의 사기 행각에도 강 군이 깊숙이 관여돼 있다며 이를 혐의에 포함시켰습니다.
[조주빈/'박사방' 운영자(3월25일)]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검찰은 윤 전 시장의 경우, 조주빈과 함께 강 군이 각각 판사와 판사 비서관을 사칭하며 유리한 판결을 받게 해주겠다며 천만 원을 뜯어냈다고 적시했습니다.
아울러 이같은 사기 행각의 돈 심부름에 관여한 공범 2명도 구속됐습니다.
[조주빈 '사기' 공범]
(사기 혐의, 범죄수익 은닉 혐의 인정하시나요?)
"…"
(조주빈 씨 언제 만나셨어요?)
"…"
박사방 유료회원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단순 회원을 넘어 성착취물 제작과 유포에 동조했다며 성착취 범행자금 제공자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 가운데 일부가 최고 무기징역에 처할 수 있는 범죄단체조직죄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검찰은 조주빈 등 박사방 운영에 관여한 36명이 각각 피해자 유인과 성착취물 제작.유포 등 역할을 나눴다며 범죄단체 조직 혐의 등으로 입건했습니다.
그만큼 강력한 처벌을 예고한 셈인데, 법리검토와 함께 혐의 적용을 위한 조사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뉴스투데이
조명아
'부따' 강훈 기소…범죄단체조직죄 적용 주력
'부따' 강훈 기소…범죄단체조직죄 적용 주력
입력
2020-05-0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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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5-07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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