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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 수장' 국제적 파장…인신매매 여부 조사

'선원 수장' 국제적 파장…인신매매 여부 조사
입력 2020-05-09 06:18 | 수정 2020-05-09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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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 어선에서 노동착취와 인권침해를 당한 인도네시아 선원들이 한국 해경의 조사를 받고 고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들은 한국인들의 관심에 감사의 뜻을 전했는데 인도네시아 정부는 중국을 상대로 외교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고은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도네시아 선원들이 중국 원양어선에서 노동 착취를 당하고 숨진 선원은 수장됐다는 MBC의 보도 이후 주요 외신과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이 잇따라 보도에 나섰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도 중국을 상대로 외교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인도네시아 외무부 장관이 중국 대사를 불러 선원 인권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고, 외항 어선의 근무 조건도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선원들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선원들은 출국 전 문자메시지로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처음 사람으로 대접받는 것을 느꼈다", "한국 사람들이 훌륭한 곳에 산다는 소문을 사실로 믿게 됐다"는 내용입니다.

    앞서 해양경찰청은 이들을 상대로 인신매매 피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MBC가 입수한 서면 조사서.

    배에 탈 때 무력행사, 납치 등이 있었는지, 선내에서 폭행과 협박을 통해 강압적으로 노동을 시켰는지를 물었습니다.

    뒤늦게 이뤄진 해경의 수사, 기간도 짧았고, 인신매매에 대한 단편적인 조사만 이뤄져 아쉬움을 남는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해경은 서면은 물론 직접 만나 조사도 했다며, 조사 결과를 중국과 인도네시아 측 관련 기관에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선원들을 지원한 공익인권법인 측은 한국 국적 선박에서도 인권침해 사례가 적지 않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반적인 조사와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고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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