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정부가 오는 2034년까지 노후된 석탄 발전소 30기를 없애기로 했습니다.
석탄 발전과 원전을 줄이는 대신 친환경 에너지를 늘린다는 계획인데요.
풀어야 할 숙제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30일 수명이 다해 폐쇄됐다가 임시 재가동 중인 삼천포 화력발전소 1호기.
38년간 온실가스와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지역에선 퇴출 대상 1순위로 꼽힙니다.
[한국전력 측 관계자]
"(노후 발전소도) 환경설비라든지 성능개선을 해서 연장을 해서 가동을 해 왔었거든요. 지금은 정부 정책적으로 가동 연장은 없다(는 게 방침이라.)"
이 발전소를 포함해, 노후화된 석탄 발전소 30기가 앞으로 없어집니다.
정부 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60기인 석탄 발전소가 2034년까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듭니다.
3년 전엔 10기만 줄이겠다고 했지만 20기를 더 감축하기로 한 겁니다.
탈원전도 계속됩니다.
'현재 25기인 원자력 발전소가 15년 뒤면 17기로 감소합니다.
수명이 다한 원전 11기는 순차적으로 폐지하고, 신규 건설은 최소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유승훈/서울과학기술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
"원전의 점진적 감축과 석탄발전에 보다 과감한 감축 등 친환경 발전전환을 가속화하는 방향으로…"
따라서 현재 46.3%인 석탄과 원전의 생산능력 비중은 15년 뒤에는 24.8%로 줄게 됩니다.
그 빈자리는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가 채워, 액화천연가스인 LNG 발전기는 24기를 더 짓고, 태양광과 풍력 같은 재생 에너지 설비 용량도 지금의 4배 가까이 오릅니다.
그 결과 2034년 전력 발전량 가운데 신재생의 비율은 지금의 5배인 26.3%로 급증하게 됩니다.
하지만 LNG 발전소가 친환경이 아니라는 주장이 있는 데다, 비싸진 발전 단가로 전기요금이 오를 거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뉴스투데이
김민찬
석탄발전소 30기 폐쇄…"친환경 에너지로 대체"
석탄발전소 30기 폐쇄…"친환경 에너지로 대체"
입력
2020-05-09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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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5-09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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