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처럼 갑자기 환자가 불어나는 것도 문제지만 더 우려되는 건 추가 확진자 가운데 콜센터 직원이 있다는 점입니다.
이 환자는 의심 증상이 나타나기 전인 지난 목요일에 출근했는데, 같은 사무실에만 70여 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었습니다.
양소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당산동에 있는 코레일 유통 본사 사옥입니다.
이 건물에 입주해 있는 카카오뱅크 콜센터 남성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건물 관계자]
"검사를 받고 판정을 받은 걸로 제가 통보를 받았습니다. 카카오뱅크의 하도급 업체로 알고 있습니다."
이 직원은 지난 2일, 서울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직원은 연휴 기간이 시작된 4월 말부터 지난 6일까지는 회사에 출근하지 않았고, 지난 7일 다시 회사에 나와 근무했습니다.
8일 의심 증상이 나타나자 출근하지 않은 채 집에 머물렀고, 이후 진단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카카오뱅크 콜센터 직원들은 코레일 유통 본사 건물의 12층과 14층, 15층, 16층 등 4개 층을 쓰고 있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이 남성 직원은 16층에서 근무했는데, 같은 사무실에서만 70여 명의 직원이 함께 일을 했고, 네 개 층에서 모두 27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카카오뱅크 측은 정부의 방역지침을 지키면서 콜센터를 운영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여러 명이 함께 근무할 수밖에 없는 콜센터 업무의 특성상 집단 감염 우려를 배재하기는 어렵습니다.
카카오뱅크 콜센터가 입주해 있던 코레일 유통 본사 건물 4개 층은 폐쇄됐습니다.
카카오은행 측은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과 함께 근무한 70여 명의 직원들은 모두 진단 검사를 받도록 하는 방침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뉴스투데이
양소연
'콜센터 직원'도 확진…같은 층 70여 명 근무
'콜센터 직원'도 확진…같은 층 70여 명 근무
입력
2020-05-10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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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5-1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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