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현재까지 최소 94명으로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 앵커 ▶
클럽에 다녀온 사람뿐 아니라 이들과 접촉한 가족, 직장인 등 2차 감염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서울에서 어제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코로나19 환자는 모두 59명.
신규 환자 10명이 포함됐습니다.
전국 확진자도 최소 94명으로 늘었습니다.
감염 양상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용인 32살 남성은 지난 5일 새벽 킹클럽과 소호 등 이태원 클럽 4곳을 다녀왔습니다.
이태원 클럽 관련 최초 확진 환자와 다녀간 장소는 일부 겹치지만, 날짜는 사흘이나 떨어져 있습니다.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이 단일 경로가 아니라 여러갈래 복합적인 경로로 이뤄졌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용인에 사는 26살 여성은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뒤 확진된 직장 동료에게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고, 부모나 조부모에게 옮긴 사례도 속속 드러나는 등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관련 확진 환자 4명 중 1명이 '2차 감염'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특히 20~30대가 대부분인 클럽 방문자들 특성상 직장 등을 통해 전국적인 2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에 있는 한 회사에선 20~30대 직원 7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젊은 연령에서 노출이 많아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반면에, 왕성한 대외활동을 하고 있어 지역사회로 확산할 가능성이 높은…"
대구·경북 지역에도 지난달 24일부터 5월 6일 사이 이태원을 방문했다고 신고한 사람이 16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들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아직 양성판정을 받은 사람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뉴스투데이
김민찬
이태원 클럽발 확진 94명…대규모 '2차 감염' 우려
이태원 클럽발 확진 94명…대규모 '2차 감염' 우려
입력
2020-05-12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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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5-12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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