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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클럽발 2차 감염 주목...WHO "한국, 대응 시스템 갖춰"

외신, 클럽발 2차 감염 주목...WHO "한국, 대응 시스템 갖춰"
입력 2020-05-12 06:12 | 수정 2020-05-12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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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계보건기구, WHO가 최근 한국 등 일부 나라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한 사례를 거론하며, 이들 나라는 이에 대응할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외신들은 한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완화하는 시점에 2차 감염이 발생한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에 들어섰다가 최근 갑자기 확진자 수가 증가한 사례로 한국과 중국의 우한, 독일을 들었습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한국에서 확진 사례 하나가 나와 많은 접촉자 추적이 이뤄졌고 술집과 클럽이 문을 닫았습니다."

    그러면서 세 나라 모두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봉쇄 조치를 천천히, 꾸준히 해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다행히 세 나라 모두 사례의 재발을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한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완화하며 정상화에 속도를 내던 시점에 이태원 클럽발 2차 감염이 발생한 데 주목했습니다.

    [폴라 핸콕/CNN 서울 특파원]
    "서울의 나이트클럽 지역에서 발생한 새로운 사례들로 인해 한국에서 학교 개학이 일주일 연기됐습니다."

    CNN방송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3주년 특별연설 발언을 인용한 뒤, 한국의 이번 사례는 정상화까지 많은 인내가 필요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초기 확산 진압에 대체로 성공한 한국은 한 달 만에 가장 많은 새로운 감염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방어적인 자세로 되돌아가고 있다"면서, "이는 정상으로 복귀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준다"고 분석했습니다.

    외신들은 이태원 클럽 관련 최초 확진자가 다녀간 업소에 성 소수자가 주로 찾는 클럽이 포함된 사실에도 주목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한국에서 동성애가 불법은 아니지만 성 소수자들은 법적 보호를 거의 받지 못한다"면서 이런 상황이 당국의 접촉자 추적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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